현대차 "2009년 日, 2010년 美.유럽 상용차 진출"

  • 등록 2007.10.17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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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용 CNG하이브리드 개발中.."내년말 생산"



(전주=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차[005380]가 상용 디젤엔진의 독자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2009년 일본에 이어 2010년 미국과 유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 상용마케팅실장 이재윤 상무는 이날 전주공장에서 개최된 '신형 상용엔진 보도발표회'에서 "현대 상용차는 상품력, 내구성 등 시장의 주요 요구사항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주로 개발도상국에 버스와 트럭을 수출하고 있으나, 이번에 품질 경쟁력과 친환경성 등을 두루 갖춘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일본 고속버스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에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를 전시하는 데 이어 2009년초부터 고속버스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윤 상무는 "일본 고속버스 시장은 연 2천-3천대 규모"라고 소개하고 "유니버스는 내구성, 성능, 경제성에서 일본 차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검토를 끝냈다"면서 "일본 고속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0%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는 상용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도 2010년부터 대형트럭 위주의 수출을 추진한다.

이 상무는 "미국내 서비스, 부품, 금융 등이 결합돼야 상용차 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그 부분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트럭시장은 국내의 '캡 오버'가 아니라 후드가 있는 '콘벤셔널' 방식이 주를 이루므로 이 차량도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상용차개발센터장 나성일 전무는 "과거엔 볼보, 스카니아, 벤츠 등의 상용차에 비해 현대 상용차의 내구성이 떨어졌지만 이번에 내구성과 잔고장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특히 연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6만대(매출 2조7천억원)에 이어 2010년 8만대(매출 4조3천억원), 2012년 10만대(매출 5조5천억원)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수출 비율을 현재 38%에서 2010년 50%, 2012년 5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런 계획아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500대 이상을 수주하고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2009년 3천500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CKD(반제품 조립) 수출 역시 3년내 5만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주공장장인 김영국 전무는 생산능력 확충 방안에 대해 "4월 시작된 버스부문 2교대 근무는 정상 가동중"이라며 "현재 중형트럭에서 1만대 가량의 선주문이 있는만큼 노조와 함께 검토해 빠른 시간내 (트럭부문) 2교대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상용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카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는 선행기술 차원에서 디젤 하이브리드와 CNG(압축천연가스) 하이브리드를 개발중이다.

특히 나성일 전무는 "현재 30% 이상의 연비 절감효과가 있는 시내버스용 CNG 하이브리드카를 개발중"이라며 "내년말이면 소량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윤 상무는 외국업체와의 상용부문 합작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는 과거 다임러와의 결별이후 '파워트레인 독자기술을 개발한다'는 방향을 확실히 잡은 만큼 기술제휴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 금융 등에 있어 부문적 협력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중국 광저우 기차와의 상용차 합작에 대해 "중국시장에선 수익성 확보 가 합작의 관건"이라며 "성급한 진출은 바람직하지 않고, 좋은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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