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햇빛으로 합성되는 비타민D로는 중장년층 골다공증을 예방하기에 부족해 따로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모든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측정을 실시하고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해 50세 이상 성인은 하루 800단위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는 내용의 새 '골다공증 국내 치료 지침'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우선 지금까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골밀도 측정을 실시하던 것과 달리 모든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측정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는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겪는 여성들까지 골다공증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또 지침은 골격 건강과 근력, 근육 수축 및 신경근육기능 조절에 필요한 비타민D의 권장량을 50세 이상 성인 1일 400단위에서 800단위로 대폭 높였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합성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에서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를 합성하는 '7-디하이드로 콜레스테롤 호르몬' 감소로 햇빛 노출만으로 골다공증 환자가 필요한 양의 비타민D를 얻기 힘들뿐 아니라 음식물은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골대사학회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전세계 18개국 여성 골다공증 환자 2천589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를 조사한 결과 한국 여성의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적정수준을 밑도는 여성의 비율은 여름과 겨울이 각각 88.2%와 92%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50세 이상의 성인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골절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별도의 비타민D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골대사학회는 권고했다.
이번 지침 개정에 참가한 민용기 성관관의대 교수는 "기존 연구들을 종합한 연구에서 하루 700~800단위의 비타민D를 섭취하면 대퇴골과 척추외 다른 부위 골절이 각각 26%, 2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칼슘과 비타민D는 약물과 함께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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