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는 특별히 주목해 볼 얼굴들이 많다.
이미 시범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이 '신인 풍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이상민(35), 서장훈(33) 등 굵직한 선수들이 팀을 옮겨 농구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할 것으로 보인다.
◇ 최고 신인 '나야, 나' = 2007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은 서울 SK 김태술(23.180㎝)은 8일 열린 첫 시범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이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2순위로 뽑힌 대구 오리온스 이동준(27.198㎝)도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 득점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기를 가다듬어야 하지만 힘에서는 이미 '용병급'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이밖에 3순위로 안양 KT&G 유니폼을 입었던 양희종(23.194㎝), 10순위까지 밀렸지만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울산 모비스 함지훈(23.198㎝)도 신인왕을 다툴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 이적 및 군 복귀 선수들 '나를 주목하라' = 서장훈이 서울 삼성에서 전주 KCC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상민이 보상 선수로 지명되며 한국 남자농구 간판 격인 둘이 나란히 팀을 맞바꾸게 됐다.
이전 소속팀인 SK와 삼성에 한 차례씩 우승컵을 선사했던 서장훈은 올해 이미 KCC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이적 첫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또 이상민은 '높이의 팀'이던 삼성을 빠른 팀으로 변모시키는 선봉에 서며 삼성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이미 시범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손끝을 과시하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 둘만큼의 이름값은 아니지만 삼성 박훈근(33), KT&G 황진원(29), 전자랜드 이홍수(31), 이한권(28) 등도 '주요 이적생'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산 KTF 조동현(31), 최민규(29), 진경석(28) 서울 SK 전형수(29) 삼성 박종천(28) 등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오랜만에 프로농구 팬들 앞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게 됐다.
◇ 신임 감독들 성적도 관심거리 = '슛도사'로 현역 시절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이충희(48) 감독이 오리온스 사령탑에 올라 1999-2000 시즌까지 LG 감독을 지낸 이후 8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이충희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KCC를 맡고 있는 허재 감독과 맞대결은 이번 시즌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김진 SK 감독은 2001-2002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오리온스를 떠나 새 팀에 둥지를 틀었다. 오리온스를 6시즌 연속 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진 감독이 5년 연속 6강 진출에 실패한 SK를 부활시킬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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