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네덜란드의 로르나 키플라가트(33)가 여자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세웠다.
케냐 태생으로 네덜란드에 귀화한 키플라가트는 14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로드러닝선수권대회에서 21.0975㎞ 하프 코스를 1시간6분25초에 주파, 1999년 엘라나 메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시간6분44초)을 19초 앞당겼다.
키플라가트는 20㎞까지 1시간2분57초로 세계기록보다 빨랐고 마지막 1.0975㎞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새 기록을 썼다.
우승 상금 3만달러와 기록 보너스 5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긴 키플라가트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4㎞쯤 남겨두고 세계기록이 가능하다고 봤다"며 "연도에 늘어선 팬들이 신기록을 외치는 걸 들었고 마지막 스퍼트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3년 네덜란드로 국적을 바꾼 키플라가트는 지난 3월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8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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