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폐막…22일 1중전회서 지도부 선출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홍제성 특파원 =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주요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가 15일 개막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를 비롯한 지도부와 원로, 17전대 대표 2천2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거행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리펑(李鵬)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 원로들도 특별 대표로 초청돼 일반 대표와 같은 권리를 행사한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개막사를 통해 향후 5년간의 국가 주요 의제와 국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고 중국 관영 방송들은 17전대 개막식 전 장면과 후 총서기의 개막사를 생중계했다.
당은 앞서 14일 인민대회당에서 17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제1차 회의를 열어 쩡칭훙(曾慶紅.68) 국가부주석을 17전대를 주관하는 비서장(의장격)에 임명했다.
부비서장(부의장)에는 류윈산(劉雲山.60) 당 중앙선전부장, 저우융캉(周永康.64) 공안부장, 허궈창(賀國强.64) 당 중앙조직부장, 왕강(王剛.65) 중앙서기처 서기 등 4명이 선임됐다.
예비회의에서는 공산당 당장을 개정해 후 주석이 지난 6월25일 중앙당교에서 주창한 신정치이론인 '과학적 발전관' 등 주요 전략사상을 당장에 삽입키로 했다.
이번 17전대는 역대 당대표대회 관례에 따라 15일부터 일주일간 회의를 하고 오는 21일 폐막하며 폐막 다음날인 22일 17기 1중전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계 원로들과 최고지도부는 22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단 등 지도부 인선안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몇개월 동안 끊임없이 막후교섭과 토론, 힘겨루기를 해왔다.
이와 관련, 중국 전문가들은 "후 주석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한 이번 권력투쟁의 결과는 특정 정파의 승리로 귀결된 것이 아니라 계파별 권력분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는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당서기와 시진핑(習近平) 상하이(上海)시 당서기의 양자 대결구도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리커창 당서기와 시진핑 당서기 모두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입성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쟁을 통해 능력이 뛰어난 한 사람이 5년 후 대권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때 중국의 2인자로 후 주석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했던 쩡칭훙(曾慶紅.68) 국가부주석은 정년을 이유로 은퇴하고 대신 측근들에 대해 요직을 배려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전대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두 1천92명의 외신기자들이 취재 등록을 마쳤다.
17전대 시짱(西藏.티베트) 대표단 23명이 지난 12일 17전대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선 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표들이 속속 베이징으로 입경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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