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들은 1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영토선'이 아니라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NLL의 개념을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중단하고 서해평화 정착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NLL이 아니라 서해평화정착이 핵심이다. 서해평화정책의 방향 속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하면서 NLL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소모적 논란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NLL을 가운데 두고 평화수역이 설정된다면 그 자체가 통일로 가는 과정"이라며 "NLL에 대한 해석도 법리적, 군사적인 측면에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기준으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대통령의 NLL 발언을 지지한다. NLL은 남.북한이 상호협력할 수 있는 다른 개념으로 대치되는 게 맞다"며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NLL 발언이 안보를 팔아먹는다는 식으로 자기 모순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 후보측 이기훈 대변인은 "북한에서 NLL 문제 협의를 제안할 경우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지만 NLL은 우리가 강력히 지켜야 할 선"이라며 "실무급 장관 차원에서 평화적, 실용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남.북한 정상이 이미 서해상에서의 광범위한 협력에 합의한 만큼 다시 NLL에 대한 개념논쟁을 하는 것은 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모호한 선에 집착할 게 아니라 서해협력지대라는 미래구상에 주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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