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움직임속 미얀마 보석경매 개최(종합)

  • 등록 2007.10.12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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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보석 브랜드 불가리도 "미얀마 보석 불매"



(양곤 AFP=연합뉴스) 미얀마산 보석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중순 미얀마에서 대규모 보석 경매시장이 열린다.

국영매체인 '미얀마의 새빛'은 내달 7∼19일 올해 5번째 보석 경매시장이 개최된다고 11일 보도했다.

미얀마의 보석경매는 매번 외국의 바이어들을 끌어들여 1억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미얀마 군정의 돈줄이 되고 있다.

미얀마는 최빈국이지만 전 세계 루비의 90%를 공급하고 있고 인접한 중국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옥(玉) 매장량도 풍부하다.

군정에 대한 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얀마산 원석은 태국으로 밀반출된 뒤 그곳에서 보석으로 세공돼 미국과 유럽으로 팔려나간다.

이런 이유로 세계 최고의 보석회사인 티파니는 미얀마산 보석 판매를 거부키로 했고 까르띠에도 미얀마에서 채굴된 보석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탈리아의 불가리도 이날 미얀마산 보석을 사들이지 않겠다며 불매 대열에 동참했다.

불가리 관계자는 "비록 미얀마로부터 직접적으로 보석을 사들이지 않고 있으나 모든 보석상에게 그 원산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으며, 미얀마산을 구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거 700여년 동안 이른바 '루비의 계곡'이 위치한 미얀마 북동부 모곡지역에서는 '피전 블러드(pigeon blood)'라는 진홍색 루비와 사파이어, 희귀보석 등이 채굴되고 있다.

다이아몬드보다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하는 최상급 루비는 아시아와 러시아, 중동의 신흥부자들 사이에 꼭 갖춰야 할 액세서리로 인식되고 있다.

작년에 8.62캐럿짜리 미얀마산 루비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370만달러(캐럿당 42만5천달러)에 팔렸다.

이런 보석류는 혹독한 노동조건 속에서 채굴되고 있어 외부인들의 채굴현장 방문이 금지되고 있다.

미얀마의 정치망명단체는 "버마(미얀마의 옛 국명)의 보석산업이 군사정권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면서 보석경매의 보이콧을 요청하고 있다.

이 단체의 지도자인 제레미 우드럼은 "양심을 가진 사람이면 루비를 구입해선 안된다. 전 세계 루비의 대부분은 미얀마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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