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4강(强) 외교'를 조심스럽게 재추진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로 `외교력 한계' 노출 논란 등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황이긴 하지만 최근 유종하 전 외무장관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외교안보 라인을 보강한 만큼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일단 예정대로 추진키로 한 것.
한 측근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가 대선 전에 4강 중 한 두 국가를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국가 및 시점 등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단 미국 방문 계획은 접고 러시아와 중국, 그 중에서도 러시아 방문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 달 추석 연휴 기간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려 했으나 러시아 내부의 복잡한 사정 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러시아 방문은 현재 선대위 외교안보 라인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대위 내부에선 이 후보의 해외방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방선대위 발족식 참석, 타운 미팅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내달 중순 이전에 지방선대위를 순차적으로 발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후보가 며칠씩 자리를 비우고 외국에 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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