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정보보호업계 파고든 웹2.0

  • 등록 2006.12.08 10: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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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개념이 웹 비즈니스를 떠나 이제는 정보보호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시만텍은 '시큐리티2.0'으로 명명된 자사의 차기 보안전략을 발표했다. 시스템과 PC 보호에 중점을 뒀던 시큐리티 1.0 시대와 달리 시큐리티2.0 시대에는 웹2.0 트렌드에 맞춰 인터넷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와 거래정보들을 막는 보안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게 골자다.

이틀 뒤 안철수연구소도 자사의 차기 보안전략 '블루벨트(BlueBelt)'를 소개하면서 웹2.0 트렌드에 맞춰 서비스 개발 및 운영과정에 네티즌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털업계에서 불고 있는 '웹2.0' 열풍이 이젠 정보보호업계를 휩쓸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바라보면 이용자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웹2.0' 개념이 정작 그 본질을 떠나 마케팅 용어로 변질된 것 같아 씁쓸하다. 사실 그 전문성과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웹서비스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정보보호 영역에서조차 거리낌없이 웹2.0 개념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들어 새로 생겨난 인터넷 서비스 중에는 웹2.0이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은 게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니 인터넷업계에 불고 있는 M&A 이슈와 맞물려 결국 '웹2.0'과 'UCC(손수제작물)'가 제2의 닷컴 버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져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지난달에는 느닷없이 '웹3.0'이라는 생뚱맞은 용어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됐지만, 오히려 이용자들의 호된 비판만 받았다. 아직까지 웹2.0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웹3.0은 그야말로 마케팅 버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아마 조만간 '웹NT'나 '웹 비스타'도 등장할 것이라는 우수갯 소리도 나온다. 웹3.0에서 주창하는 '인공지능형 검색'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논의돼왔던 기술이기도하다.

 이제 단순한 마케팅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수익성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를 걸어야할 때다.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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