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미 유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인터뷰, '중산층의 주장'이란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아이오와주(州) 버스 유세를 통해 "NAFTA의 혜택은 부유층에게 돌아갔을 뿐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평가와 새 FTA의 연기를 촉구했다.
힐러리는 특히 "20세기 무역은 미국과 우리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됐다고 보지만,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견지하는 게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1세기 무역문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새로운 FTA 체결은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 선거에 큰 영향력을 가진 노조의 표를 의식한 대선 전략의 일환일 수 있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전반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해 일각에선 내년에도 한미 FTA가 비준되기 힘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은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가 해결이 안돼 FTA 비준이 내년에도 처리가 불투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미 공화당 정부는 일단 내년 3,4월쯤 비준안 처리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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