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열 돌 아시아 대표 프로젝트 시장으로 성장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개설된 프로젝트 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의 임지윤(32.여) 실장은 9일 "유능한 아시아 영화인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출범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이들 영화인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PP는 아시아의 유능한 신진 감독이 기획중인 영화나 초기 제작단계의 영화를 소개하고, 잠재적인 공동 제작자나 투자자와의 활발한 상담을 벌일 수 있는 장으로 지난 98년 출범해 올해로 열 돌을 맞아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지아장커, 왕 샤오슈아이, 로우 예 등 유능한 신진 감독들이 PPP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감독 등이 국제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블러드 브라더스'는 지난 해 PPP에서 'BFC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마다 PPP의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기 위한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으며 올해는 영화 '북경 자전거'로 2001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중국의 왕 샤오슈아이 감독과 '미션 임파서블 2'의 프로듀서인 테렌스 창 등도 참여해 PPP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다음은 임지윤 실장과의 일문일답.
--PPP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기획단계에 있거나 초기 제작단계인 영화의 감독이나 프로듀서, 제작자들이 공동 제작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벌일 수 있는 시장이다. 실제 상담은 PIFF 기간에 이뤄지지만 사전에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 상담일정 등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올해가 출범 10주년인데 예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제작과 투자, 배급 등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이 참석,합작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파이낸싱(투자유치)이 가능한 마켓인 '코프로덕션 프로(Co-production PRO)'가 신설됐다.
또 영화 감독과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이틀간 오찬미팅을 마련했고, 출범 10주년 기념파티가 10일 오후 10시 10분에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PPP가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다른 영화제의 프로젝트 시장과는 달리 아시아권에 초점을 맞춰 유능한 신진 감독들을 발굴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출품작이 실제로 영화로 만들 수 있을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작품성 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엄격한 선정기준도 한몫했다고 본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그동안 200여편의 영화를 PPP에서 소개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90여편이 실제 영화로 제작돼 다양한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출범 초기에는 연간 100여편에 그쳤던 출품작이 최근에는 200편이 넘을 정도다.
--향후 계획은.
▲유능한 아시아 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출범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이들 영화인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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