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소재 골프장 주목..`공무원 라운딩' 흔적 찾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씨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8일 김씨와 '50억원 로비약정'을 한 남종섭(72.전 부산관광개발 대표.구속).김영일(64.구속) 두 사람의 배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남.김 두 사람과 함께 로비약정 과정에 연루된 최모(69.불구속 입건) 씨가 대표로 있는 경남 양산 소재 모 골프장의 내장객 명부를 확보,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부산시 공무원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로비를 했다면 최씨의 골프장에서 부산시 공무원들과 골프를 치거나 골프 후 접대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골프장의 VIP회원권(6억5천만원)을 갖고 있는 김상진씨도 주로 이 골프장에서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자주 어울려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그러나 "김씨와 50억원 로비약정을 맺은 이들이 부산시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나왔지만 이 일로 지역관가에 불필요한 긴장감이 조성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차장검사는 "다만, 범죄행위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부산시를 상대로 한 수사는 필요한 범위내에서만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역주민들에게 청와대 관광을 시켜준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앞서 수사에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 재청구 시기에 대해서는 "수사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해 혐의보강과 추가혐의 포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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