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측이 8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앞두고 내부 입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인선에 앞서 으레 내정자나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흘러 나오게 마련이지만 이 후보의 `철통보안' 특명에 따라 하나 같이 철저한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
이 후보측이 이처럼 인사 보안에 신경을 쓰는 것은 외부 영입인사들과의 막판 조율이 최종적으로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명단이 미리 새 나갈 경우 자칫 당사자들의 고사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인선이 막판에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5-6명의 직능별 공동선대위원장 후보 가운데 1명은 이날 현재까지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최근 각종 내부 문건 유출 등으로 후보 주변인사들의 보안의식 희박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나왔고, 부시 미국 대통령 면담 불발 사건까지 터지면서 이 후보의 심경이 불편한 것도 내부 입단속 강화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는 주말인 6일과 7일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몇몇 측근들과 선대위 인선 작업에만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6일에는 여의도 당사 후보실에서 일부 핵심 측근들과 오전부터 회의를 시작해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마라톤 회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유지를 위해 회의 멤버도 3명으로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휴일인 7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핵심 수뇌부가 참석하는 `6인 회의'를 갖고 선대위 인선에 대한 얼개를 정리한 뒤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실무 준비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인 회의 멤버는 이 후보 이외에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 최시중 전 갤럽 회장, 박희태 김덕룡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다.
이런 가운데 측근들은 이날 하루종일 "인선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 "우리도 선대위 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며 언론의 질문공세를 피했다. 정보 라인에 있는 핵심 측근들도 "내일까지는 말을 못한다"며 아예 입을 닫았다.
한 측근은 "인사에 대해 모르는 것도 모르는 것이지만 후보가 워낙 엄중 경고를 한 상태라 다들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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