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후보 경선 포기할 듯

  • 등록 2007.10.05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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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에 사퇴의사 표명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5일 대선후보 경선을 중도에 포기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향으로 향후 거취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인제 후보측의 동원.금권선거 의혹과 이에 대한 중앙당의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선거운동 전면중단'에 들어갔으나 중앙당이 현재까지 만족할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판단, 후보를 사퇴하는 쪽으로 의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가 오늘 참모진 회의에서 후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참모진이 공식 발표를 만류해 내일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 조 후보가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측근은 "동원선거 논란, 선거인단 대량 누락 및 명부도용 사건까지 벌어졌는데도 중앙당에서 특단의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조 후보가 크게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참모진들의 권유로 최근 자신의 캠프측에서 제기한 각종 불법.탈법선거 의혹과 관련,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고 선거운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중앙당에서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함에 따라 후보직 사퇴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후보는 이날 참모진 회의에서 "불법.탈법선거 논란과 관련, 당 지도부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올 줄 몰랐다"며 지도부를 강하게 성토했다는 후문이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참모진 내부에서는 후보직 사퇴냐, 선거운동 재개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전 조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한 뒤 향후 거취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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