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민북마을 환호 속 기대

  • 등록 2007.10.04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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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 통제선 북방지역 주민들은 4일 오후 남북이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에 모여 TV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선언문에 종전선언을 위한 회의 개최와 문산-개성간 경의선 화물철도 개통 등 민북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자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의 김동현(51) 이장은 "첫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연결, 개성공단 조성 등으로 긴장감이 많이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위협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합의대로 정전선언이 조속히 채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성동초등학교의 최평(54) 교장은 "이번 선언을 토대로 비무장지대에 평화가 정착돼 주민.학생들의 통행이 자유로워지는 등 학교.지역이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촌 이완배(55) 이장은 "회담으로 인해 최근 민통선 내 차량통행과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지금처럼 왕래인원이 많아져 남북한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진각 관광지와 오두산통일전망대에는 흐린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모두 2천500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정상회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산에 거주하는 김혜경(31.여)씨는 "금방이라도 북한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합의한 내용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 남북한이 한민족으로 다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풍군이 고향인 실향민 김종철(76)씨는 "차로 가면 1시간도 안되는 지척에 고향이 있는데도 50여년 동안 멀리서만 지켜봤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고향에 가서 헤어진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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