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김위원장 2시간11분간 1차회담

  • 등록 2007.10.03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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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집중논의..2차회담 2시30분 속개



(평양=공동취재단) 김종우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부터 2시간11분간 백화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벌였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5분께 회담이 종료됐다"면서 "양 정상은 심도있는 토론을 했고, 더 많은 대화를 위해 오후 2시30분께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오후 일정은 일부 순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당초 예상시간인 10시 보다 26분 가량 앞당겨 시작됐으며, 소수의 배석자만이 참석한 단독회담 형식으로 열렸다.

배석자로는 남측의 경우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참석했다.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은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권 부총리의 배석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경협의 확대를 통한 경제공동체 건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포괄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회담에서는 큰 틀의 의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고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벨트'로 엮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또 개성공단과 경의선 철도, 금강산 관광지역 등 3대 경협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해 해주와 남포 등에 제2의 공단을 조성하거나 특구를 개발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 속개되는 2차 회담에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정상간 `독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두 정상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 합의를 이끌어낼 경우 밤 늦게 평화선언 형식의 `10.3 공동선언'과 함께 세부 합의사항에 서명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대동강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공연을 관람하는 데 이어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인사들을 위한 답례만찬을 베풀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롯데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이 앞당겨진 것은 1차 전례에 맞춰 예상한 것일 뿐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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