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힌 鄭..변수와 전망>-1

  • 등록 2007.09.30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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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영호남 쌍끌이 승리로 대세론에 날개

모바일투표.남북정상회담 변수작용 관심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영.호남을 무대로 29일과 30일 치러진 대통합민주신당의 `슈퍼 4연전'은 결국 `정동영(鄭東泳) 대세론'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정 후보는 초반 4연전의 `기선제압'에 이어 본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혀온 슈퍼 4연전까지 `석권'하는 파죽지세로 명실상부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4연전에서 단순히 득표상의 우위 차원을 넘어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선택'을 공식 확인하고, 본선 경쟁력과 직결된 영남 득표력도 일정 정도 검증받는 정치적 소득을 일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본경선 이전의 `손학규(孫鶴圭) 대세론'은 사실상 소멸되는 위기를 맞았으며 이해찬(李海瓚) 후보를 내세운 친노 연합군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한계점을 드러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렇게 볼 때 반환점을 돌아선 본 경선의 중간판세는 `1강(强) 1중(中) 1약(弱)' 체제로 큰 틀의 가닥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결과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8차례 순회경선으로 이어질 후반 레이스는 지역에 따라 주자간의 우열이 극명히 엇갈리는데다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선거가 도입되기 때문에 `게임은 끝나봐야 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동영 대세론' 확산 = 정 후보는 29일 광주.전남에 이어 30일 부산.경남에서도 1위를 차지함으로써 사실상 대세론의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2위인 이해찬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른 초박빙의 승리이지만 호남 출신으로서 비연고지이자 친노세력의 근거지인 영남에서 종합성적 1위를 기록한 것은 그 자체로 정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라는 게 정 후보 캠프의 주장이다.

특히 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돼온 `호남후보 필패론'을 일정 정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기남 공보실장은 "호남출신 후보가 영남에서 승리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지금까지 경선지역 8곳 중 강원과 경남을 뺀 6곳에서 1위를 차지해 전국적 지지를 얻는 후보임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정 후보가 전반 레이스 누계득표에서 2위인 손학규 후보와의 격차를 1만3천표 이상으로 벌려놓은 점도 대세론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 후보가 이처럼 비연고지인 영남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정통들'과 `평화경제포럼' 등 기존의 팬클럽 조직은 물론 `노사모' 출신의 이상호씨가 이끄는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가 총력적 득표지원 활동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백중열세를 예상했던 경남지역의 경우 당 의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다져놓은 밑바닥의 조직기반이 막판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 후보의 슈퍼4연전 승리는 앞으로의 남은 경선과정에서 `밴드왜건(Bandwagon)' 효과를 몰고올 것이라는 게 정 후보 캠프의 기대다. 정 후보 스스로도 이날 개표 직후 연설에서 "부산과 경남이 저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음 경선일정인 10월6일 정 후보의 연고지이면서 전체 선거인단의 14.3%를 차지하는 전북 경선이 예정돼있어 정 후보의 대세론은 강한 탄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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