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강 외교는 정치 아닌 경제.자원외교"(종합)

  • 등록 2007.09.29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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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하는 남북정상회담 잘됐으면 좋겠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9일 다음달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비롯한 주변 4강 외교와 관련, "정치 외교가 아니라 경제 외교"라면서 "4개국을 순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와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남북관계 현안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가 자원 외교를 갖고 경쟁을 하고 있다. 금년이 잘 돼야 내년이 잘 될 수 있다. 금년에 (주변) 4개국과 경제와 자원 외교를 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부시베리아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 문제에 대해 발표한 바 있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남북관계와 관련해 `비핵.개방3천 구상' 등도 구체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자발적으로 개방할 경우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을 위해 우리 정부가 협력한다는 내용의 `비핵.개방 3천 구상'과 관련, "비핵 3천이라고 하니까 무조건 (지원)해주는 걸로 알더라"면서 "무조건 퍼주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기왕 하는 것인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당 정책위와 이 후보의 외교.안보자문단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NLL(북방한계선), 평화협정, 경제협력 문제 등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시나리오별 구체적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NLL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에 맞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대통령이 염두에 두시면 좋겠다. (국민이) NLL(북방한계선) 문제를 가장 걱정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의제가 확정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적절치 않다. 대통령이 국민의 걱정을 잘 알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남북관계 현안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30일에는 자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청계천을 방문, 서울시민들과 함께 `2007년 청계천 축제 걷기 대회'에 참여한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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