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마당 촬영하다 아킬레스건 잘려"<자유북한방송>

  • 등록 2007.09.28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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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장마당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던 30대가 북한 보위부에 적발돼 아킬레스건이 잘리는 악형에 처해졌다고 자유북한방송이 28일 전했다.

이 방송은 탈북자 심모씨의 말을 인용, "7월 중순 회령 장마당을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허모(35)씨가 회령시 보위부에서 한 달여 조사를 받다 양쪽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당했다"고 보도했다.

탈북자 심씨는 지난달 북한에서 중국에 있는 가족과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보위부의 탐지기에 걸려 수감된 장소에서 허씨를 만났으며, 자신은 북한 돈 100만원을 뇌물로 바치고 풀려나왔다고 밝혔다.

심씨는 이어 "허씨는 고문 끝에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 테이프를 넘긴 중국 조선족의 연락처를 실토했으나 보위부 요원들이 검거에 실패하자 아킬레스건을 잘랐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북한 당국은 불법 동영상 촬영자를 무조건 '간첩'으로 몰아 재판을 거쳐 공개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북부 국경지역에선 동영상 테이프를 팔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근래 들어 동영상 촬영자가 엄청 늘어나자 북한 당국은 중국 공안에 동영상의 밀매.유포자 검거를 위한 협조를 비공식 요청하는 등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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