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정 '미디어 옥죄기' 나서"<BBC>

  • 등록 2007.09.28 09:55:00
크게보기

인터넷.전화선 차단…외국언론에 시위책임 전가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총기와 최루탄을 앞세워 민주화 세력을 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시위상황을 국제사회에 중계해오던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전격 차단하는 등 '미디어 옥죄기'에 나섰다.

영국 BBC뉴스 인터넷판은 미얀마 군부대의 시위진압 소식과 관련 영상물을 외부세계에 전달해온 주요 웹사이트와 블로그가 차단됐다고 27일 보도했다.

게다가 이번 민주화시위를 이끈 승려들의 사원과 야당 정치인, 대학생 지도부의 유.무선 전화뿐만 아니라 미얀마내 국내.외 기자들의 전화선도 모두 두절됐다.

미얀마 군정의 이런 강압조치로 인해 대규모 시위사태를 담은 영상물을 국제위성뉴스채널 등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한층 더 어렵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실제로 BBC뉴스 웹사이트에는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송고해온 시위 사진과 영상물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외신기자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양곤 시내의 한 호텔은 군부대에 의해 포위된 상태이며 내부 수색까지 당했다.

시위상황와 진압과정을 취재하는 외국 매체와 위성TV를 두려워하고 있고 있는 미얀마 군정은 국영매체를 통해 최근의 시위사태에 책임을 외국 매체에 돌리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미얀마의 빛'이라는 신문은 "미얀마의 평화와 발전을 시기하는 국내외 파괴활동가들과 일부 외국의 라디오방송국이 거짓 선동을 일삼아 소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BBC와 '미국의 소리'가 완전 거짓말을 방송하고 있다"는 자막을 화면 하단에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양곤의 시민들은 이메일을 대신해 추적이 힘든 인터넷 사이트에 사진 등을 직접 올리는 방법으로 군정의 방화벽을 뚫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freemong@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