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변칙기술의 달인'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2007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모제욱은 민족의 명절 한가윗날인 25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백호급(105㎏ 이하) 결승전(5전다승제)에서 박보건(기장군청)을 2-0(2무)으로 제압했다.
모교인 경남대에서 감독까지 맡고 있는 모제욱은 지난 6월 당진장사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 연속 백호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모제욱은 4강에서 정재학(안산시청)에게 첫째판을 내주는 등 고전을 했지만 백전노장의 노련한 기술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박보건도 준결승에서 `폭격기'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를 2-0으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고 모제욱과 맞붙었다.
박보건은 첫째판에서 모제욱의 기습적인 끌어치기를 잘 피해 무승부를 만들며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모제욱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 모제욱은 박보건의 안다리 공격을 철저히 방어하며 밀어치기로 둘째판을 따낸 뒤 셋째판에서도 잡채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2-0(1무)으로 앞서 갔다.
박보건은 넷째판을 따내야만 마지막판으로 갈 수 있었지만 모제욱은 호락호락 공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김기태는 모처럼 4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탔지만 박보건의 벽에 막힌 뒤 2-3품전에서 정재학을 꺾고 2품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cty@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