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위 `배치.층수 다양화' 요구..8천106가구 건립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 시내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다양한 디자인과 배치, 호수공원 등을 갖춘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19일 제22-1차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건축계획을 `조건부 동의' 형태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건축계획은 5월 건축위에 상정됐으나 건축위는 "단지 설계와 배치가 너무 획일적"이라며 이를 다양화할 것을 요구해 5차례나 재심의를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한 개 단지로 설계됐던 가락시영아파트는 전체를 5개 블록으로 구획화하고 층수를 최저 10층에서 최고 30층까지로 다양화해 짓게 됐다.
또 단지 중앙광장에는 큰 호수공원이 조성되고 블록별로도 소규모 수변공간이 설치되는 등 친환경 요소가 가미된다.
아울러 아파트 한 동(棟)도 단일한 디자인이 아니라 상층.중층.저층부가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건축되고 옥상디자인도 주변 여건과의 조화를 고려해 차별화된다.
시는 다만 당초 지상으로 돌출돼 설계된 지하주차장을 2m 이상 낮추고 주요 차도와 주차장 지하데크가 만나는 부분은 경사를 완만하게 처리해 주변에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또 4개로 계획된 단지 주차장 출입구를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하고 불가능할 경우 진입도로변에 가속.감속차로를 2차선 이상 확보할 것도 조건으로 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 `아파트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수준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외관의 디자인을 당초보다 업그레이드시킨 만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가락동 479 일대 34만9천238㎡ 면적의 아파트 단지로, 앞으로 지하 2층, 지상 10∼30층 크기에 용적률 265.15%가 적용돼 90개 동, 8천106가구가 건립된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조만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철거를 마친 뒤 착공할 수 있게 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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