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광주.전남경선 `올인'>

  • 등록 2007.09.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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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경선전 초반 열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전남에 대한 `올인'을 선언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제주.울산.강원.충북지역에서 열린 개막 4연전에서 `3위에 쫓기는 2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만회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인 29일 치러질 광주.전남 지역경선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호남지역은 신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데다 전국적으로 산재한 호남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광주.전남 민심의 공략 여부는 경선 전체 판도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전남 필승을 위한 손 후보측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호남민에게 손 후보의 경쟁력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국민경선이 당초 의도와 달리 조직선거로 흐르는데 대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하는 것.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없는 세력을 다시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제는 호남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이 당의장 선거에서나 볼 수 있는 조직력 싸움으로 진행되는데 호남민들이 이를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18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끝난 직후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기로 했다. 당초 다른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17일 일정 회의에서 이를 취소하고 급거 광주행을 택했다고 한다.

그는 19일 전남으로 발길을 돌려 여수박람회 유치위원회를 방문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저녁 TV토론회 준비를 위해 취소했다.

특히 그는 23일부터 광주.전남 경선이 개최되는 29일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아예 이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현장에서 캠프를 진두지휘하며 호남민심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손 후보는 이와 별도로 20~22일 사흘 동안 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영남권 득표력 제고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손 후보측은 광주.전남에서마저 정동영(鄭東泳) 후보에게 밀리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비록 15~16일 경선이 조직선거의 양상으로 흐르면서 국민경선의 취지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조직선거.동원선거가 횡행하는 현실을 손놓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손 후보의 조직력이 정 후보에 비해 열세인 상황이어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도 엿보인다.

이를 위해 캠프 관계자 중 팀별 핵심요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광주.전남, 부산.경남으로 나눠 지역에 내려보내는 `하방(下放)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캠프 내에 70년대 운동권 출신이자 여론조사 콜센터 운영경험이 있는 현무환씨를 팀장으로 하는 모바일선거대책 태스크포스를 꾸려 모바일 득표전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광주.전남의 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된 상태여서 17일부터 시작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이 지지세 확충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신당의 경선을 관리하는 국민경선위원회에도 경선의 흥행제고와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확충을 위한 적극적 프로모션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신당 내부에서 일부 핵심인사가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면서 도대체 흥행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당에서 이대로 가면 손 후보는 말 그대로 조직선거의 `불쏘시개' 밖에 안된다. 신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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