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점이 100점으로?" 8월 토익점수 `황당'>

  • 등록 2007.09.17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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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위원회 "점수 서버 올리는 과정서 오류…이메일 사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김승욱 기자 = 대기업의 서류지원 마감일을 하루 앞둔 15일 특정 고사장에서 토익시험을 본 일부 수험생들의 점수가 가채점 때보다 턱없이 낮게 나와 정정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인터넷 토익 카페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 분당시 D고등학교에서 정기 토익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가 가채점한 점수보다 많게는 700점 이상 낮게 나왔다.

평소 토익점수가 800∼900점대였던 일부 수험생들이 100점대 점수를 받은 것.

3∼4가지 예문 가운데 정답을 고르는 토익 시험의 특성상 `한줄로 찍기'만 해도 이론상 200점 이상 받을 수 있다.

지난달 D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본 차모(26.여)씨는 "가채점 점수가 850점이었는데 15일 오후 10시께 토익 사이트에서 점수를 확인해보니 145점이었다"며 "처음엔 토익 만점이 990점에서 200점으로 바뀐 줄 알았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용자신분(ID) `Lucubrator'씨는 "나도 D고등학교에서 봤는데 듣기평가 85점, 읽기평가 80점 해서 165점 받았다"며 "평소 점수는 800점대 중후반인데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용자신분 `★smileNO.1☆'도 "지난번 시험에서는 725점 나왔고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160점 나왔다.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으며 이용자신분 `찬식이'도 "토익점수가 900점에서 155점 나오는 등 점수가 이상하다"고 하소연했다.

100점대 토익점수를 받은 수험생들 가운데 일부는 "D그룹과 S그룹의 입사원서 접수가 16일로 마감"이라며 점수 정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15일 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정기 토익시험의 채점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만일 채점시 오류가 있었다면 전체 수험생이나 D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모두의 점수가 낮게 나와야 하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수험생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수험생의 항의에 토익위원회가 채점 및 성적발표 절차를 검토한 결과 분당 D고등학교와 J고등학교, H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본 학생 300여 명의 점수가 100점대로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토익위원회의 양귀승 홍보팀장은 17일 "채점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험생의 성적을 서버에 올리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16일 낮 12시께 성적을 다시 업로드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성적 조회가 가능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성적처리 과정에서 오류를 확인한 토익위원회는 300여 명의 수험생에게 사과 메일을 발송했으나 몇몇 수험생은 재발 방지와 토익위원회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양 팀장은 "19만명에 이르는 8월 시험 응시자에 비하면 300명은 그다지 많지 않은 숫자"라며 "공지를 통한 공식 사과보다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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