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는 가짜 신용위기(?)>

  • 등록 2007.09.1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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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상승추세 복귀..목표지수 2,310"<굿모닝신한>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서브프라임 사태는 가짜 신용위기(Phony Crisis)며 오히려 전 세계적인 유동성 붐(Liquidity Boom)이 짧게는 1~2년 정도 펼쳐질 것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증시가 단기적 위기 국면에 진입했을 뿐, 결론은 가짜 신용경색(Phony Credit Squeeze)"이라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의 박효진.조중재 스트래티지스트는 "신용경색의 정의는 '정상적 상황에서 신용을 공급 받을 수 있던 자금 수요자들이 더 이상 신용을 공급받기 어려워진 상태'"라며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두 가지 원인은 유동성 자체가 축소됐거나 유동성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 외환보유고는 연간 25% 늘고, 각국의 총 통화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BDI(건화물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펼치는 등 전 세계 경제는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현재 미국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양호한 상황이며 기업의 재무상태도 상당히 좋아 재무 부실로 인한 물리적 대출축소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신용경색 징후로 지목되는 IRS(금리스왑)와 리보금리 스프레드 급등은 신용 경색 때문이라기 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불안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며 "서브프라임 사태 관건은 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정책금리 인하가 심리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히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는 부동산 위주의 투자 관행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로 인식하던 해외 REITs(리츠) 펀드나 해외 부동산 직접취득 등에 대한 무분별한 국내 자금 유입에 제동을 걸고 '묻지마'식의 해외펀드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해외펀드는 주춤한 반면 국내 순수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국내증시의 상승 추세로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효진.조중재 스트래티지스트는 "1997년 이후 급격한 시장 변동이 진행됐던 7차례의 평균적인 흐름을 보면 15일간 16.3% 하락한 뒤 단기 V자 반등을 보였고, 폭락 직전 고점 회복까지는 44일이 소요됐다"며 "결국은 추세적인 경기 흐름에 의해 전체적인 증시 흐름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국내경기가 회복 초기 단계고, 기업 실적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시아 내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복귀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지수를 짓누르던 외국인 이탈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코스피지수는 5일 현재 11.7배에 불과한 상태로, 아시아 이머징마켓 PER의 평균 대비 85.1%에 불과해 1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고, 이 경우 지수는 2,170까지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PER를 감안해 기존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인 2,310을 유지했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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