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은 대만의 유엔 가입 추진을 계기로 양안 사태가 악화될 것에대비,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중국 해군 북해함대는 최근 대만과 마주하고 있는 대만 해협 부근 태평양의 공해상에서 함대기동훈련을 실시하면서 연합 함재기 편대가 다른 국가들 함재기들과 서로 추적전을 벌였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헬기를 탑재한 호위함, 구축함, 원양 보급선 등으로 구성된 중국 연합 함대는 비밀리에 기지를 출항했으나 근해를 넘어 공해상에 도착하자 다른 국가들 함재기들이 이미 다가왔다. 통신은 그러나 어느 국가들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북해함대가 이번에 대만 해협 부근 해역에서 전격적인 해상 기동훈련을 벌인 것은 대만에서 유엔가입문제를 내년 3월 총통선거때 국민투표에 방안을 놓고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대만 사태 악화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 태세의 일환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16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주도하고 있는 '타이완(Taiwan)' 명의의 유엔가입 추진을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타이완' 명의의 유엔 가입 추진을 국민투표에 부치려는 것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독립 시키려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중국은 절대 동요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이를 단호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또 대만 가오슝(高雄)에서 유엔 가입을 지지하는 여당 민진당 주도의 대규모 가두 행진이 벌어진 벌어진 15일 상하이(上海)에서 최대 규모의 방공(防空)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1949년 이래 상하이에서 실시된 최대 규모의 방공 군사훈련이며 지난 2004년 5월20일 천 총통 취임일에 상하이에서 방공훈련이 실시됐다. 중국군은 대만과 전쟁 발발시 상하이가 대만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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