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16일 오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나리(NARI)'가 북동진하면서 전북 지역은 비와 바람이 약해지는 등 별다른 피해 없이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주와 군산, 부안 등 일부 지역에만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에는 이미 비가 그친 상태다.
이날 지리산 뱀사골에 122㎜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부안 111㎜, 정읍 105.5㎜, 고창 98㎜, 전주 9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기상대는 17일 오전까지 5∼20㎜의 비가 더 내린 뒤 갤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산악권 등에서 한때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져 현재 초당 익산 함열 5.3m, 임실 3.7m, 전주ㆍ진안 3.4m 등의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나리가 전북 지역을 사실상 비켜가면서 이날 오후 8시께 전주의 한 전신주가 쓰러져 일대 500여가구가 한때 정전된 것을 제외하고는 도내에 별다른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도내 최대 사과 재배단지인 장수와 무주 등지를 중심으로 낙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밝혔다.
전북 지역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이날 자정을 전후로 해제될 예정이며 기상대는 태풍 나리가 17일 오전 3시께 경북 안동 남서쪽 40㎞ 부근을 지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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