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태풍 `나리'가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하면서 고흥 지역의 전화 사용량이 평소의 3배로 급증했다.
16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8시 전남 고흥군 지역의 전화 건수는 3만여 건으로 평소 같은 시간대 통화량 1만여 건의 3배로 늘어났다.
또 평소 10건에 불과했던 전화 불통 신고도 40여 건이나 접수됐으며 이 지역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인터넷 고장 신고도 잇따랐다.
이 같은 전화 사용량 급증은 고흥에 태풍 상륙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이나 친지의 안부 전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통신 측은 풀이했다.
고흥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4-6시 단 2시간 동안 무려 20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읍내 5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오늘 고흥에서 전화 불통 신고가 잇따랐는데 이는 전화선이 끊긴 게 아니라 안부전화나 인터넷 고장 신고가 폭주했기 때문이다"며 통화량이 줄어들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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