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원 재래시장서 민생탐방>

  • 등록 2007.09.16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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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카드수수료 인하노력"



(수원=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6일 수원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을 찾아 추석을 앞둔 재래시장의 체감경기와 민심 탐방에 나섰다.

정오를 조금 넘겨 시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상가를 돌며 닭똥집과 굴비 한 두릅, 오징어, 사과, 배, 열무, 가지, 고춧가루, 떡 등 8만원 어치 정도의 장을 보며 "너무 비싸게 받지 말아라", "장사 잘 하시라"며 `정감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이어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과 나경원 대변인,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인근 상가에서 순대볶음과 국밥으로 오찬을 함께한 뒤 영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들과 `타운미팅'을 가졌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며칠 남지 않은 추석 대목에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나왔다"면서 "나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좌판을 놓고 장사를 했고, 서울에 와선 변두리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도 해서 남다른 감회와 애정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정권이 교체되면 한나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래시장을 위해 특별한 맞춤형 정책을 쓰려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최소한 여러분과 관련된 것은 1년, 늦어도 2년 안에 다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인 사업장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와 관련해선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를 더 받는 것은 경제논리로서 전혀 맞지않고, 수수료는 (백화점이나 시장이나) 같이 받아야 한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수수료를 동일하게 만드는 쪽으로 카드회사와 대화를 나눠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해선 "수도권 규제는 원래 일본에서 나왔는데, 해외로 나가는 기업들이 많아 일본은 규제를 풀었다"면서 "수도권 규제 해제는 매우 예민한 반응을 내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로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힘들다. 대통령이 된 다음 분명히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말했다.

그는 "금년 추석에는 한나라당 당원들이 재래시장이나 자영업자에게 가서 추석 물건을 사는 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한 1년후쯤 기회가 닿으면 오늘 이야기됐던 것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보고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이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덕담과 함께 `쓴소리'도 서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상인은 "서울시장 재직시절 재래시장에 대해 지원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시장 사람들은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건설 등에 대해서는 추진력이 있지만 재래시장 육성에 진심이 있는지 회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치가 자유당 때보다 나을 게 없다", "오늘도 푸념만 하다 (성과없이) 그치는 거 아니냐", "말로만 재래시장을 돕는다고 해선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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