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ㆍ신정아 의혹' 검찰수사 정점 도달>

  • 등록 2007.09.16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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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소환과 신정아씨의 검찰 출두에 따라 `변양균ㆍ신정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6일 오후 2시께 변 전 실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신씨 또한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로 검찰로 데려와 피의자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신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참고인 진술과 공공기관 및 사설단체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존해오던 검찰의 수사가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를 통해 의혹의 핵심을 캘 수 있게 된 것이다.

변 전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영장기각과 언론 공개로 실효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차일피일 미뤄지던 변 전 실장의 소환이 전격 결정된 이유는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잡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교육부, 문화관광부, 대기업, 동국대, 비엔날레 재단 등 교원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 성곡미술관에 대한 과다후원 등 의혹과 관련된 수십명의 참고인들을 소환 조사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은 청와대와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양측 관계자가 동석한 가운데 변 전 실장의 집무실 컴퓨터에 들어있던 이메일, 문서, 사진 등의 내용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변 전 실장의 집무실 컴퓨터에 분석은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와 함께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물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변 전 실장의 이메일 계정은 컴퓨터 회사가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본인이 훼손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검찰이 이를 확보ㆍ분석했을 가능성도 크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 등 당사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변 전 실장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각종 외압행사 의혹뿐만 아니라 변 전 실장과 친분을 갖고 있으며 의혹에 직접 연루된 동국대, 비엔날레 재단, 대기업 관계자 등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사실 관계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신씨의 고소사건에 대한 혐의사실은 이미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신씨에 대해서는 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외곽만 두드리고 있다가 당사자들의 소환으로 `인파이팅'을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세간에서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진 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빨리 규명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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