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런 FRB, 당분간 "기다려 보자"

  • 등록 2006.12.07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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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지표 부진에 대해 달러 및 금리 선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를 파악하려 하는 등 변동성 높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RB는 기본적으로 현재 미국 경제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부정적 지표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해석은 이번주 서비스업 지표 호전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자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FRB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낙관적 전망과 관련해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꼼꼼히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주 벤 버냉키 FRB 의장을 포함해 FRB 관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지표 부진에만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7% 하락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말까지 FRB가 금리를 세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10월 FOMC 회의 당시 시장은 FRB가 내년에 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FRB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의 방향은 이해할 만하지만 그 정도는 매우 과도한 수준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FRB는 달러 움직임 보다는 금리선물 움직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FRB 관계자들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달러 가치를 조절하거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FRB가 궁극적으로 통제해야 하는 대상은 금리선물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여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최근의 시장의 급격한 변화 이전에도 FRB가 금리 정책에 대해 시사하는 것과 시장이 받아들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그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FT는 이처럼 시장이 FRB 관계자들의 발언을 무시하는 것은 2000년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기 직전에도 FRB는 경제 낙관론을 고수했다는 점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는데다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수 없으며 특히 시장이 틀렸다고 확신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시점에서 FRB는 관망세를 고수하고 새로 나오는 지표들이 경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전망을 제시해 주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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