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와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정모 변호사 등과 만나 김씨 및 정윤재씨 관련 수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비서관은 12일 오후 10시께 부산 연산동의 한 카페에서 이정호 전 청와대 수석, 모 법무법인 대표 정모 변호사와 만나는 장면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비서관은 "요즘 특검으로 가니까 (검찰이) 엄청 열심히 해. 안되면 안되는 것까지 다 하거든.."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수석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그게 다 발부되는 것은 아니잖아?"라며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 언급했다.
또 누군가가 "잘만 버티면 홍보효과가 몇 억짜리냐 이거야. 요즘에는 끝까지 버텨서..."라고 말해 이번 사건의 정치적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모임에 참석했던 이 전 수석은 "정 비서관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위로 차원에서 만난 지극히 사적인 자리였다"며 "일부에서 대책회의 운운하는데 개방된 공간에서 대책회의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반문했다.
이 전 수석은 또 "정 전 비서관에게 청탁이나 돈 받은 사실이 있는 지 물었으나 정상적으로 처리한 후원금 외에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고 김상진씨와도 자주 만나거나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모 변호사도 "퇴근 후 집에 있던 중 이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집 인근에서 함께 술을 한잔한게 전부"라며 "`억대 홍보효과' 운운한 말은 정 전 비서관이 한 말이 아니라 정 전 비서관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돌려 생각하면 홍보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내가 했던 말 같다"고 설명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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