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전자여권 소지자 무비자 입국 방침이 알려지면서 항공주와 여행주, 전자여권주 등 비자면제 수혜 예상주들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도세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800원(1.28%) 내린 6만1천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90원(1.05%) 내린 8천500원을 기록했으며 여행 대표주인 하나투어[039130](0.12%)는 소폭, 모두투어[080160](0.0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자여권 수혜주로 거론되는 프로제[023430]는 50원(2.32%) 오른 2천205원으로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의회의 '9.11 위원회 권고사항 이행법안 상ㆍ하원 조정위원회'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이행법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7월 미국 비자면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9일 미국이 한국이 VWP에 가입할 경우 전자여권을 소지한 사람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알려지면서 전자여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내년 미국 비자 면제 효과가 아직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도 여전히 낮은 현 시점은 내년을 기대하며 매수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조언했다.
윤희도, 김소연 연구원은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된 29개국 가운데 미국 상무부 자료에 나오는 22개국의 방미객 증가추세를 보면 면제조치 이후 3년간 50% 이상 증가한 나라가 13곳에 이른다"며 "정부도 미국비자가 면제되면 미국 방문객수가 현재의 90만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여행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여행주들도 비자 면제 후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통신업체인 프로제는 바이오지문인식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니트젠이 전자태그와 스마트칩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전자여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전자여권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선임연구원은 "전자여권 때문에 초기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비자면제 수혜주들에 대한 기대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