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식처인 청계천에 나타난 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청계천변 산책로에 출몰하는 쥐들을 잡기 위해 쥐덫, 끈끈이와 초음파 발생기 같은 첨단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쥐들은 특히 청계 3∼4가 사이 삼일교와 세운상가 부근에서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당초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풀자는 아이디어 등이 제출됐으나 시는 현실을 감안, 쥐덫 10여개와 끈끈이 생포망 80개, 사람 귀에 들리지 않고 쥐만 괴롭히는 초음파 발생기를 설치해 두고 있다.
상당수의 청계천 방문객들은 "상당히 많은 수의 쥐들이 산책로에 나와 있다"면서 홈페이지 등에 서울시의 조치를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시 관계자는 "작년 여름부터 산책로 옆 풀숲이 무성해면서 쥐가 쉽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다"며 "인근 주택가와 상가에 서식하는 쥐들이 하수관을 타고 청계천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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