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씨, "연산동 재개발사업 포기"(종합)

  • 등록 2007.09.12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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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동 놀이공원도 매각 검토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비리의혹의 시발점인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포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산동 재개발사업 관계자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씨가 측근을 통해 사업을 포기할 뜻을 시공사인 P건설에 전달했고, P사는 사업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씨가 연산동재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기 위해서는 시행권을 포기하고 P건설에 모든 권한을 넘기거나, 신탁회사에 시행권을 넘기는 2가지 방안이 있다.

P건설에 시행권을 넘길 경우 김씨는 이 사업에 대한 지분이 전혀 없게돼 이익이 발생해도 가져갈 수 없지만, 신탁회사에 넘기면 관리권만 없어지고 이익 발생시 일정 부분을 가져갈 수 있다.

P건설 관계자는 "김씨가 일방적으로 시행권을 넘길 수는 없으며, 정확한 실사를 통해 부채 등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씨가 사업을 시행하면서 떼어먹은 돈이 있다면 구상권을 행사해서라도 받아내 최종 수요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산동재개발사업은 연산8동 일대 8만7천여㎡의 부지에 총 1천4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김씨는 600여 가구의 주택을 사들이면서 매입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이 곳에서만 38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씨는 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중도금까지 지불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놀이공원인 '미월드' 부지도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 사업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졌다.

김씨는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의 용도변경 추진 사실을 알고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 3만여㎡를 사들여 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대출금 가운데 27억5천만원도 떼어먹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에 재구속되는 빌미가 됐다.

김씨의 사업포기 의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정상 참작을 기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swi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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