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종주국 일본, 국제연맹 집행부서 퇴출당해>

  • 등록 2007.09.1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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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이 국제유도연맹(IJF) 집행부에서 완전 퇴출됐다.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IJF 총회 임원 개선에서 교육.코칭 담당 이사를 맡고 있던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50)가 재선을 노렸으나 경선 끝에 압도적 표차로 낙선했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야마시타는 IJF에 남아있던 유일한 일본인 이사였으나 이날 낙선으로 연맹 집행부에는 일본 출신이 한 명도 없게 됐다.

IJF 집행부에서 일본인이 배제되기는 지난 1952년 일본이 주도적으로 연맹을 만든 뒤 처음있는 일로, 종주국 일본의 세계 유도계에 대한 영향력 상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일본은 연맹 집행부에 이사를 내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세계 유도계의 정보는 물론 흐름에도 뒤처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야마시타는 일본 유도계를 대표해온 인물로 지난 2003년 9월 IJF 이사로 취임한 뒤 유도의 세계적인 보급을 위해 힘써 왔으며, 최근 IJF 회장을 전격 사퇴한 한국의 박용성 전 회장의 후계자로 까지 거론돼 왔다.

그러나 박 전 회장과 대립해오다 이번에 새 회장에 오른 비저 마리우스(루마니아) 유럽연맹 회장의 집중 견제를 받아 그가 지지하는 모하메드 메리디아(알제리)에 61-123의 표차로 고배를 들었다.

마리우스 신임 IJF 회장은 2005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박 전 회장과 맞붙어 85-100으로 졌으나 이후 계속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유럽연맹을 중심으로 '반(反) 박용성' 세력을 키워왔던 인물.

야마시타는 낙선 후 "예상 이상으로 큰 표차로 패했다. 일본에서 연맹 이사가 없어져 앞으로 정보도 잘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흐름에도 뒤지지 않을 까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일본유도연맹의 우에무라 하루키(上村春樹) 전무는 일본의 TV 각사가 지불하는 중계료와 일본기업들의 광고비가 IJF의 재정을 지탱해왔다는 점에서 "IJF가 완전히 일본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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