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증시 매매전략 급전환하나>

  • 등록 2007.09.07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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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세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의 국내 증시 매매전략이 바뀌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완연한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한국관련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대량 매도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96억원으로 3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천1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939억원)와 화학(304억원), 통신(297억원), 의료정밀(166억원), 은행(80억원) 등 최근 상대적으로 소외 받은 업종을 순매수했으며 철강.금속(717억원), 운수장비(271억원), 전기가스(65억원), 의약품(55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이번 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천180억원으로 지난 주 1조4천933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더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주 31억원 순매도에서 이번주 8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3개월 동안 17조원대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의 매매전략이 바뀔지 모른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관련펀드로 2주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8.30~9.5)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총 14억5천7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직전 주간(8.23~8.29)에도 23억5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관련펀드로는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인터내셔널펀드, 태평양펀드 등의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부 충격에 따른 뮤추얼펀드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 지역이 서브 프라임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선물시장에선 지난 달 13일 이후 매수 우위로 돌아서 이날까지 3만8천24계약 누적 순매수를 기록,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선물 매도 포지션을 거둬 들이고 있다는 것은 향후 현물시장의 매도 압력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남아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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