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숨을 죽이고 있다. 지수 변동성을 다시 축소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910원선에 머물러 있고 주요 수출주가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7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1412.73을 기록, 전날보다 1.00포인트 내렸다. 외국인 매도가 1155억원으로 늘어났고, 개인도 257억원 팔고 있다. 반면 프로그램으로 1512억원의 매수가 유입,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1400에서의 지지는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두기 힘들고, 다음주 트리플위칭 때 프로그램 매물에 의한 충격이 나타날 경우 아래로 밀릴 수 있다"며 "하지만 지수가 크게 밀리기보다는 수출주와 내수주의 명암이 상반된 채 지수는 정체되고 개별 종목의 등락이 엇갈리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와 조선 등 수출주 약세는 원화 강세가 표면적인 이유로 작용했지만 이보다는 영업 자체의 부진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환율보다는 영업력 약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또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만기 부담도 작용했겠지만 이보다는 수급이 냉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는데다 조세부담이 늘어나 가계 현금유동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팀장도 "환율 반등의 연속성이나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약화된 상태"라며 "내주 트리플위칭과 일본 통화정책회의 등 국내외 이벤트를 소화하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1.4% 내렸고 포스코도 2% 이상 떨어졌다.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1% 이상 떨어졌고 국민은행(1.4%) 신한지주(1.2%) 등 내수업종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이 3% 이상 급등했고 SK텔레콤(1.6%)과 KT(0.6%) 등 전기가스와 통신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숙혜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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