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李 본선캠프>

  • 등록 2007.09.04 11:40:00
크게보기

대선준비팀장 정두언, 미래경쟁력위원장 김형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의 대선운동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본선캠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8.20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지 2주만에 비서실과 주요 당직에 대한 인선을 매듭지은 데 이어 대선준비 업무를 총괄할 당 안팎의 조직구성까지 사실상 완료하면서 `이명박호' 출범을 위한 1차 준비작업을 끝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움직임으로 보면 이 후보의 대선지원조직은 한마디로 조직의 이원화와 실무.슬림화로 집약된다.

추석 연휴 직후 발족될 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정책공약과 집권비전을 가다듬을 별도의 매머드급 외곽기구(가칭 `미래경쟁력위원회')를 두는 대신 선대위 등 나머지 기구의 규모는 최소화하기로 한 것. 특히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 매머드급 대선기획단 대신 실무형 대선준비팀을 발족키로 해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우선 4일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전까지 전략과 정책, 홍보, 조직 등 각 분야의 밑그림을 그릴 대선준비팀 팀장에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을 내정했다고 복수의 측근들이 전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때부터 `복심'으로 불려 온 최측근 인사로, 경선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의 타이틀을 갖고 활동했지만 사실상 `종합상황실장' 역할을 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정 의원은 이르면 5일 중 대선준비팀 인선을 완료할 예정으로, 팀 규모는 당내 인사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을 좌지우지했던 과거의 초대형 대선기획단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이르면 5일 가칭 `미래경쟁력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에는 김형오 전 원내대표, 부위원장에는 전재희 전 정책위의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 인사가 공동 임명될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박 전 대표측 인사로는 김학원 전국위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상황에 따라 외부의 명망가가 공동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선대위의 정책본부 역할을 대신하게 될 이 위원회는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큰 국가비전을 만드는 조직으로, 당내에선 정책위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주축이 되고, 당 밖에선 한반도선진화재단과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뉴라이트(신보수) 계열을 포함한 각계 각층의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위원회 자문기구인 `정책자문회의'에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과 외곽 정책자문그룹인 국제전략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BSI)의 유우익, 백용호 원장 등 경선과정에서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책자문회의에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교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 대상으로는 박 전 대표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줄.푸.세'(세금.정부 규모 줄이기-규제풀기-법질서 세우기)를 입안한 김광두 서강대 교수와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한편 조만간 발족될 후보특보단에는 이동관 공보실장 등 경선캠프에서 특보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거의 그대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