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씨 형제 2000년부터 盧측근에 접근>

  • 등록 2007.09.03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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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친분 주장은 허위, '기피인물'이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H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김씨의 형(45)은 2000년부터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접근한 노 대통령의 측근은 2000년 4.13 총선 때 부산 북.강서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노 대통령을 도왔던 정 전 비서관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A씨, 청와대에서 비서관급 직책을 맡았다가 최근 부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B씨 등이다.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000년 총선 초반에 김씨 형제가 북.강서을 지구당 사무실에 왔다갔다했다"면서 "당시 수많은 민원인이 있었지만 이들은 형제가 함께 드나들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형도 최근 SBS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 중반 H토건의 공사현장이 부산 강서구에 있어서 민원인 차원으로 정 전 비서관 등 (노 대통령의 측근) 3명을 만나 민원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김씨의 형은 물론 김씨 본인도 이때부터 노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줄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그러나 "김씨 형제가 당시 어떤 민원을 제기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김씨 형제가 선거에 도움을 준 것도 아닌데다 개인적인 사업과 관련한 민원이었기 때문에 해결해 주지도 않았고 해결해 줄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씨 형제를 정 전 비서관 등과 동시에 만난 것은 아니다"면서 "김씨 형제는 당시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 (캠프) 내부적으로 '기피인물'로 분류했다"면서 "선거 초반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고, 연락이 온 적도 없었다"고 의혹확산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A씨를 비롯해 내가 알 만한 친노그룹에서는 김씨 형제와 친분을 쌓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씨 형제가 무엇을 근거로 친노그룹과의 인연을 떠들고 다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0년 총선 때 노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C씨와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D씨도 "김씨 형제와는 일면식도 없다"면서 "김씨 형제와 친노그룹과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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