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6일 소집..한, 국정원장 신변노출 질타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3일 "국정원장이 아프가니스탄에 간 이유는 몸값 지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당국은 부인하지만 외신이라든지 국내 일부에서 흘러나온 자료를 보면 2천만 달러 이상의 몸값이 지불된 게 사실이 아니냐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오는 6일 국회 정보위를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액의 몸값을 국정원장이 지원하는 것은 한국이 국제적 인질의 봉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기 때문에 강도 있게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정황상 (몸값을) 지불했다고 본다"면서 "외신에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해도 현지에 국정원장이 간 것은 몸값 지불과 관련한 협상을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무슨 총선 출마하는 사람도 아니고, 국가기관 정보파트 책임자가 18대 총선 출마용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그것도 보도자료까지 돌린 것은 나라 체면으로 봐서도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계동 전략기획위원장은 "미국 CIA(중앙정보국) 국장이 지난 3월 국방부를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 때문에) 미국 CIA 관련자가 해임됐다"면서 "석방된 인질 및 정보 요원과 사진을 찍고, 기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모든 언론에 알리고, (경남) 기장 국회의원 후보 같은 행보는 절대 안된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김 원장에게는 양지만 있고, 음지는 없었다. 보안은 없고 노출만 있었다"면서 "항간에는 김 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작심하고 아예 `007 영화'를 찍었다는데, 그렇다면 김 원장은 이번 기회에 아예 옷을 벗고 정치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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