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장상 "DJ와의 갈등 안돼"

  • 등록 2007.08.31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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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민주당이 최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과 범여권 통합과 관련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선경선 후보인 이인제(李仁濟), 장 상(張 裳) 후보가 31일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3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 전 대통령과 갈등을 키워나가는 것은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을 지원하는 언론들의 노림수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이 갈등을 자꾸 키우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특히 민주당의 힘이 빠지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순형 후보도 김 전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향해 말한 것도 아니고 민주신당 사람들이 전언하는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조 후보는 자기의 생각과 뜻을 가지고 행동을 해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경선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장 상(張 裳) 후보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애정에 흔들림 없는 신뢰를 가져야 한다"며 "이 갈등이 있다고 한다면 대선에서 범민주세력이 하나 돼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길목에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내에) 김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김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는 단절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역사의 흐름에서 극복과 계승은 어느 정도 내포되면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 둘은 나무 쪼개듯 갈라놓는 것은 바람직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과 대립해서는 대선국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 경선후보 가운데 여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순형(趙舜衡) 후보가 김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만큼 조 후보에 대한 견제 차원도 곁들여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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