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할인점 폭파 송금협박에 시달려

  • 등록 2007.08.30 10:18:00
크게보기

"FBI, 11개주 15개 상점서 협박 받아"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월 마트 등 미국의 대형 식료품과 할인점들이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손님과 종업원들을 폭발물을 사용해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해외에서 최근 걸려온 전화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실제로 뉴욕 인근 로드 아일랜드 뉴포트에 있는 월마트 직원은 지난 28일 아침 3통의 협박전화를 받고 1만 달러를 해외로 송금까지 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 주에 11개 주에서 최소 15개 상점에서 이와 비슷한 폭파 위협 전화를 받은 사례가 발생,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치 콜코 FBI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는 한 사람이나 한 집단이 이 같은 짓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만큼 사건들 간에 충분한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 FBI의 수사에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전화 폭파위협을 처음으로 수사당국에서 인지한 것은 지난 23일 오리건 주 샌디에 있는 세이프웨이에 협박 전화가 걸려온 뒤였다.

당시 범인은 전화를 통해 총을 갖고 가게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뒤 자신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폭발물을 갖고 있다고 위협해 겁먹은 직원이 3천 달러를 송금해줬다.

이 같은 협박은 메인 주 밀리노키트 하나포드 슈퍼마켓에서도 발생하는 등 29일까지 이어졌으나 협박 때문에 송금한 돈의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폭파 위협으로 상점을 소개하거나 경찰과 폭발물 전문가들에 의한 수색이 벌어지긴 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된 적은 없고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지도 않았다.

경찰 당국자들은 전화 협박범이 폭발물을 갖고 있다며 상점 내에 있는 웨스턴 유니언과 같은 송금서비스를 이용해 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요구하면서 가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협박전화는 유럽계 회사에서 임대한 로스앤젤레스 전화번호로 등록된 휴대전화로 걸려오고 있으며 전화를 건 장소는 포르투갈의 한 지역이라는 사실이 FBI에 의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aehong@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