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CO₂흡수 열대우림의 최대 5배"<부산대>

  • 등록 2007.08.29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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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우리나라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홍조 해조류인 `개도박'의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이 열대우림의 5배에 달해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익교 부산대학교 교수는 29일 해양수산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해조류가 앞으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각종 지표를 활용해 CO₂제거 효율이 높은 해조류 종을 선별한 결과, 대형해조류 중 홍조류인 `개도박'의 CO₂흡수량은 1초에 1㎡당 150 ㎍로 열대우림(31.7㎍)의 약 5배에 달했다"며 "전체 해조류 숲의 CO₂흡수량도 열대우림과 온대 숲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조류를 이용한 국내 연안의 최대 CO₂저감 잠재량은 연간 147만~300만t 정도"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후변화협약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저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어 잠재성이 무한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조류에 의해 생성된 CO를 함유한 난분해성 용존유기물(DOM)은 해조류가 죽더라도 CO₂를 다시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CO₂흡수 사업은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되는 미개척 분야로 해조류 재배기술과 생산량에서 세계 4위의 수준을 보유한 국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고 해조 생물량을 이용한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개발도 가능해 관련 해양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 연구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CO₂배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부가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약 90억원을 들여 정부의 기후변화협약 대응 3차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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