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2.1% 급락..13,000포인트 붕괴 우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여전히 인플레 위협을 가장 큰 우려로 지목, 적극적인 시장대응에 대한 기대를 무산시키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80.28포인트(2.10%) 급락한 13,04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61포인트(2.37%) 내린 2,500.6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4.43포인트(2.35%) 하락한 1,432.3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3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6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불과 451개 종목(14%)만이 상승한 반면 2천817개 종목(84%)이 하락했고, 나스닥도 상승 621개 종목(20%), 하락 2천405개 종목(7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근 2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8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영향을 하락출발한 뒤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뒤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지난 7일 정례회의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여전히 인플레가 가장 큰 우려 대상임을 확인했다.
FOMC는 금융시장 상황의 추가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시장여건이 악화돼 경제성장에 영향을 준다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인플레가 가장 큰 우려라는 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어했다면서 FOMC가 정책적 대응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인플레가 가장 큰 우려 대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 적극적 시장대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주택, 증시 불안 여파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S&P가 발표한 케이스-쉴러 미국 전국주택가격지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3.2% 폭락한 183.89를 기록,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1987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알코아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4%가 넘게 떨어지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모기지 부실 여파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면서 리먼브러더스가 6% 하락했으며 베어스턴스와 씨티그룹도 3%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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