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연찬회서 대운하 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이 경제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 온 이명박 대선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 재검토 및 보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부터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표측을 비롯해 범여권으로부터 파상 공세를 받으면서도, 이 후보의 명실상부한 `대표공약'으로 자리잡은 운하 프로젝트가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수정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한구 신임 정책위의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운하가 큰 프로젝트다 보니 전체 그림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감이 있다"며 "그간 비판이 제기됐던 부분을 다시 검토하고 그간 강조되지 못했던 측면까지 고려, 객관적으로 프로젝트를 검토한 뒤 보완해야 할 일이 있으면 보완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근들의 잇단 `정책 보완' 시사에 이어 당의 정책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이 정책위의장이 취임과 동시에 재검토 입장을 밝힘에 따라, 조만간 당 차원의 운하 프로젝트 재검토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모든 정책 프로젝트는 다소간 문제점이 있는 것이며 다만 그것이 보완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가 있느냐 여부가 문제인데, 내 판단은 대운하 프로젝트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다는 것"이라며 "일부 수정해야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고 친환경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운하를 통해 이룰 것이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하의 경우 물 부족 대비도 해야 하고 대규모 재해.재난 예방효과도 강조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간 강조되지 않았던 측면까지 고려해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많이 수정할 것은 없어 보이며, 상당한 선진형 프로젝트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하니 첨단비즈니스 도시 등 말 많던 분야에 대해서는 비판이 다 나와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검토작업만 하면 된다"며 "(재검토 작업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이 어차피 많이 제기된 만큼 전반적인 차원의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그간 오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을 곁들여 공약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오는 30~31일 전남 구례에서 개최하는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추진단장을 맡았던 박승환 의원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약의 미세한 부분에서 일부 문제점을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근본적인 틀을 변화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도 연찬회에서 대운하 공약 추진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연찬회에서 하게 될 설명회에서도 기존에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공약내용을 소개할 계획으로, 수정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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