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북서도 29일 화해 `회동'>

  • 등록 2007.08.28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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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7일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측 핵심 측근들을 초청해 `화합 오찬'을 주선한데 이어 충북에서도 29일 양측 캠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화해 회동이 예정돼 있어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저녁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당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찬을 갖기로 했다.

한대수 도당위원장 초청 형식으로 마련되는 이날 모임은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도내 5명의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오장세 도의회 의장, 9명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도당 사무처장 등 19명이 참석 대상이다.

이 가운데 독일 방문 일정이 잡힌 김호복 충주시장과 선약이 있는 송광호(제천.단양) 전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과정에서 중립을 표방했지만 정 지사는 친 박근혜 전 대표, 한 위원장은 친 이명박 후보 인사로 분류됐으며 9명의 당협운영위원장들과 오 의장은 양 캠프로 나뉘어 보다 분명하게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현역 국회의원이 전무한 충북에서 당을 이끄는 핵심이자 양 캠프를 주도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날 모임 결과는 대선 후보 경선 이후의 당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민선 4기들어 임용된 충북도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왔던 정 지사와 도의회 오 의장이 함께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영호 도당 사무처장은 "경선 이후의 후유증이나 앙금을 털어내고 당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캠프의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날 만찬이 양측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이번 경선 당시 최전선에서 가장 치열하게 대립하며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였던 도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이날 만찬 회동만으로는 당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내달 20일이 시한인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양측이 치열한 물밑 각축을 벌이고 있어 이날 만찬 결과와 관계없이 또 한번 자웅을 겨루어야하고 이 과정에서 양 진영의 간극이 더 넓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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