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 조선족 청소년 14명 서울 방문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중국에 가족을 남겨둔 채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조선족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부모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인간의 대지(이사장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한국으로 건너와 일을 하고 있는 부모를 둔 중국 옌볜의 조선족 청소년 14명을 초청해 서울 문화체험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12~15세의 조선족 청소년들은 부모를 한국으로 보낸 뒤 짧게는 2년 6개월부터 길게는 9년 가까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 왔다.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중구 예장동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여장을 푼 뒤 부모들을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5박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 문화체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8일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안중근 기념관, 안창호기념관 등을 방문해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역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청와대 등을 찾아 우리 역사와 세시풍속, 문화를 배우고 롯데제과, 빙그레 등 산업현장도 견학한다.
이들은 남산타워, 청계천을 둘러보고 한강 유람선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즐길 예정이다.
출국을 하루 앞둔 31일에는 부모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를 찾아 가족애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인간의 대지 심복자 상임이사는 "동포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수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보니 동포 가정의 가족 해체 현상이 심각했다"며 "서울과 중국에서 떨어져 지내는 부모와 자녀들이 가족애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주고 한국 방문을 통해 한민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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