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들, 신당 경선후보 캠프 앞으로>(종합)

  • 등록 2007.08.24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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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후보쪽 속속 집결..초창기 멤버 孫캠프 포진 눈길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맞설 범여권 후보 선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권재창출에 뜻을 둔 청와대 참모들도 속속 경선 후보 캠프들로 자리를 옮겨 둥지를 틀고 있다.

각 후보 캠프도 참모진을 보강하기 위해서 청와대 출신들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청와대 출신들은 과거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고, 인적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넓은데다, 청와대 비서실 근무를 통해 전략, 기획, 정무, 공보적 판단에 역량을 쌓은 자원들이기 때문에 캠프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경선후보 캠프로 직행하는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들이 향하는 곳은 대체로 친노(親盧) 후보로 분류되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캠프쪽으로 크게 양분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겨레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서 특정 대선후보 지지 문제와 관련, "열린우리당의 어느 후보를 대통령이 지명해서 그쪽으로 힘을 몰아주는 일은 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청와대도 범여권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노심'(盧心)은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지만, 청와대 참모들이 이, 한 전 총리 캠프쪽으로 쏠리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참모들의 특정 후보 캠프행에 대해 청와대는 "개인적 신념이나 정치적 판단의 문제이다.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수적으로 볼 때는 이해찬 캠프쪽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져 보인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정태호 전 정무팀장을 비롯, 남영주 전 민정비서관, 김 현 전 춘추관장이 이해찬 캠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이달초 청와대를 떠난 허성무 전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이 조직특보로 합류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보도지원비서관실의 황 희 선임 행정관과 신영대 행정관도 조만간 사표를 내고 이해찬 캠프로 직행할 계획이며, 하귀남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홍준일 정무팀 행정관도 캠프 합류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다.

한명숙 전 총리 캠프에는 총리시절 민정수석으로 보좌했던 김형욱 전 사회조정비서관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고,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한 조현옥 전 균형인사비서관이 정책특보로 합류했다. 청와대 정무팀에서 일했던 양상현 전 행정관도 한 전 총리 캠프 일을 돕고 있다.

같은 친노 후보로 분류되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캠프쪽으로는 비서관급은 아직 없지만, 이달초 사직한 김영수 전 정무팀 행정관이 수행팀장으로 옮겨 일하고 있고, 김희숙 정무팀 행정관도 조만간 캠프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범여권 명단에서 넣지 말아달라"고 줄곧 비판해온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캠프에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최근까지 청와대에 몸담았던 인사들보다는, 참여정부 초창기 청와대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다가 캠프로 옮긴 비서관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청와대 첫 비서실 멤버로 1년 가까이 활동했던 윤훈렬 전 행사기획비서관, 전기정 전 혁신기획비서관이 손학규 캠프에서 일하고 있고, 지난해 6월까지 여론조사비서관으로 일했던 이근형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도 합류해 있다.

이밖에 서양호 전 정무팀 행정관, 오재록 전 행사기획비서관실 행정관도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등과 관련해서 떠날 사람들은 대부분 정리가 됐다"며 "경선을 통해 여권후보가 확정이 되면 그때 일부 이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참모 진용은 대체로 임기말까지 가는 쪽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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