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재지원방안 언론탄압" 총공세

  • 등록 2007.08.2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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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알권리 보장차원..차기 정부서 복원돼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은 23일 브리핑룸 통.폐합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독재적 발상'이라고 거듭 비판하며, 차기 정권에서 원상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정리조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우리가 (기자실 폐쇄에 대한) 견해가 조금 다르다"면서 "닫힌 사회가 아니라 열린 사회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브리핑룸 복원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되찾는 길"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브리핑룸을 복원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에서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강재섭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기자실 문제에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다음에 집권을 하면 원상 복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국정홍보처 폐지도 정기국회에서 노력하고 안되면 정부조직을 재편하며 반드시 폐지하겠다. 가두리 어장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로 심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권말 브리핑룸을 통폐합하고 기자등록제를 강행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최고로 독재적인 발상이다. 언론통제요 언론말살 정책이며,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라며 "올 정기국회를 언론자유를 지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국회로 하겠으며, 정권교체를 하면 언론 통제에 앞장섰던 정권실세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 역시 "기자실에 대한 대못질은 국민의 눈과 귀에 대못질을 하는 것"이라며 "언론에 재갈을 물려 정권을 연장하려는 비열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취재봉쇄, 언론탄압이 끝간 데를 모르고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자랑하는 정부가 이처럼 상식 밖의 언론탄압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은 국정실패를 어떻게든 가려서 대선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덮고 가리려 해도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일 뿐"이라며 "노 정부는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전날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금융감독원과 종로경찰서, 과학기술부와 건설교통부 기자실을 잇달아 찾아 현장조사를 벌인 뒤 오후에는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다음날 열리는 국회 문화관광위 대책을 숙의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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